생애 네 번째 제주도 여행이지만 그 유명한 망고레이를 접할 기회가 없어서 이번에는 여행 첫날 아침식사 후에 맘먹고 망고레이 본점을 찾아갔습니다. 평일이고 오전시간이었지만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네요.
망고레이가 맛있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막상 뭘 시켜야 할지 ^^;; 한참을 고민하다가 우선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본 플라스틱 병에 든 망고주스를 주문했습니다. 무슨 맛인지 몰라서 첫 줄 맨 윗칸에 있는 "카라바오생망고", "애플망고" 를 주문!
인원이 아이포함 6명이라서 두 개를 더 시켰는데요 메뉴판을 봐도 뭐가 뭔지...
사장님 추천으로 요기 냉장고에 든 요놈들 중에 "스노우망고플롯(망고)", "스노우망고플롯(딸기)" 까지 총 4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아마도 스노우망고플롯 때문인지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 한 10분여 기다려서 드디어 나왔습니다.
계산서를 본 순간 헉… 스노아망고플롯 하나에 13,000원! 아침에 순옥이네명가에서 먹은 물회 와 가격이 똑같네요. 뭐가 이렇게 비싸?? 뭐 그래도 여행이니 기분도 좋고 이 정도는 먹어 줘야 한다는 생각에 6명이 달려들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스노우망고플롯 부터.. 일단 비주얼이 끝납니다 그리고 맛은.. 정말 환상입니다. 생망고가 두개가 들어가고 생크림에 아래에는 딸기 or 망고 이렇게 들어가 있는데 먹다가 아래 딸기나 망고와 섞어 먹으며 더 맛나요. 이건 뭐 3박4일 여행기간 동안 쭉 우리 한번 더 먹을까 자꾸자꾸 생각나는 맛입니다. (과장 아님)
근데 한번 더 먹지는 못했습니다. 가격을 모르고 그냥 시켰을 때는 무식하니깐 용감했지만 가격을 알고 나니 아무리 맛있어도 못 먹겠더라구요 하지만 다음에 또 제주도에 오면 망고레이 스노우망고플롯 꼭 먹어야겠어요.
그렇게 우리는 "카라바오생망고", "애플망고"는 그냥 그런 맛으로 뒷전인체 스노우망고플롯 만 온통 생각에 푹 빠져 있었답니다. 망고주스도 맛있었는데 스노우망고플롯 때문에 빛을 못 보네요.
제주도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큰 맘먹고 망고레이 "스노우망고플롯"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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