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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이야기가 있는 전통시장 데이트! 신당역 서울중앙시장 먹깨비투어 체험



지난 주말 서울 2호선 신당역 인근 서울중앙시장에 먹깨비 투어 참석차 다녀왔습니다. 그게 뭐냐고요?

2015년부터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 대상 시장으로 선정되면서 인근에 관광 코스와 연계하여 볼거리,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형 시장상품을 선보였는데 먹깨비 투어가 그 중 하나입니다.


서울중앙시장은 2호선 신당역 1, 2번 출근 사이에 있는데요, 지하철과 가깝고 주차장이 완비되어있어 좋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각이 점심때였는데 주차장에 주차대수가 한참 많이 여유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두에 이렇게 지하철과 주차장을 언급하는 이유는 젊은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잘 찾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교통편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현대식으로 시장내부는 깔끔하게 잘 정리가 되고, 좌·우측으로 여러 개의 출입구가 있는데 각각의 출입구마다 판매 품목이 다르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서울중앙시장 먹거리 투어의 시작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쑥덕쑥덕 사랑방이라는 곳에서부터 서울중앙시장의 먹깨비 투어는 시작됩니다. 시장 투어를 위해서 시장상인이신 해설자님께서 함께 가면서 구석구석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과거 전성기 때는 한복, 이불, 천을 파는 포목점들이 많아 포목 부라 이름붙여진 곳으로 지금은 많이 변해  음식점이 많이 들어서긴 했지만, 아직도 운영 중인 포목점들이 보입니다. 여기 칼국수 집은 맛집인지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싸전이라 불리는 미곡부라고 하는 곳인데요, 1960년대에는 서울시 쌀소비의 70%를 책임졌던 곳이기도 합니다. 재밌는 사실은 과거 정주용 회장이 쌀 배달을 했던 곳이라고도 하니 참 새롭더라고요.




가구 거리에는 새 상품이나 중고상품판매 및 주문 제작도 가능하고, 가구용, 사무용, 업소용 할 것 없이 모두 취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카페나 식당 창업 시 가구거리와 주방 거리를 함께 보시면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먹깨비 투어 중반쯤에는 황학동 벼룩시장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여긴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가전제품부터 생활용품까지 없는 것 빼곤 다 있어 보이는 곳인데, 그중에서도 미놀타나 올림푸스 같은 오래되 보이는 필름카메라가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먹깨비 투어 막바지에 이르면 곱창 골목을 비롯하여 지금은 한두 개 업체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옛 포장마차 제작 거리도 볼 수 있습니다.


서울중앙시장 지하에는 특별한 곳이 있습니다. 신당창작아케이드라는 이름으로 비어있는 점포를 리모델링하여 전시실이나 체험공방 등을 운영하여 문화 예술인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아직 입주 준비가 한창이어서 체험해볼 수는 없었으나 젊은 사람들이 체험의 기회를 찾아볼 만합니다.


투어의 마지막은 늦은 점심식사와 함께 투어 시작점인 보리밥골목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전통시장에 맛집 많잖아요, 여기도 숨은 맛집이 많이 있는것 같더라고요. 보리밥집도 그렇지만 줄서서 먹는 호떡집도 볼 수 있었습니다.


먹깨비 투어는 시작지점인 보리밥 골목 부터 황학동 벼룩시장을 거쳐 신당창작 아케이드를 거치는 코스입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되었는데요, 요즘은 찾아볼 수 없는 옛 물건들부터 최신 제품들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중앙시장은 과거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과 더불어 서울 3대 전통시장이었다고합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런 시장형 관광상품이 더 많아졌으면하고, 이로 인해 전통시장 다시 과거의 활기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투어 참여문의 : 서울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쑥덕쑥덕 사랑방 : 02-2231-7748

서울중앙시장육성사업단으로부터 소정의 고료를 지원받아 직접 방문하여 체험한 후기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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