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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에 대한 원인 및 특징


70년대까지만 해도 '우량아 선발대회'가 있었을 정도로 통통한 아이들은 건강의 상징으로 치부되었습니다. 또 젖살이라 하여 나이가 들면 당연히 빠지는 살로 생각하여 소아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소아비만은 '성인병 예비군'이라는 사실을 부모가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비만아가 20% 전후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비만아는 고지혈증에 의한 동맥경화와 당뇨, 지방간 등 각종 성인병으로 시달리는 데다 몸매와 운동능력에 열등감을 갖고 우울해지기 쉬워 반드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합니다. 더욱이 어린이 비만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지방세포의 크기만 커지는 성인 비만과 달리 어린이 비만은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어나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잘되기 때문입니다.

  소아비만의 원인   소아비만의 특징
  어린이 비만의 발병 시기   소아비만의 진단
  표준체중표, 한국 소아의 발육표   소아비만 합병증의 진단
  소아비만의 합병증   소아비만 치료
  소아비만 가족이 함께 지켜야 할 지침

소아비만의 원인
  1. 유전적 요인

    유전적 요인이 비만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최근 들어 속속 발표되고 있는 연구결과와 함께 비만이 가족단위로 발생한다는 사실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부모 모두가 비만일 경우 자녀가 비만에 걸릴 확률은 80%에 이르며 어머니가 비만일 경우에는 60%, 아버지가 비만이라면 40% 정도가 비만에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2. 환경적 요인

    가족의 식생활이나 생활습관과 비만이 발생되는 데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예컨데 평소 기름지고 단 음식을 즐기며 야식을 자주 하며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TV시청을 즐기는 부모라면 아이도 당연히 이러한 생활습관을 가지게 될 것이므로 비만에 걸리기 쉬울 것입니다. 특히 유아기에 부모가 과다한 영양공급을 할 경우 비만아가 되기 쉽습니다.

  3. 심리적 원인

    정신적 스트레스나 사랑과 관심의 결핍을 느낄 때 또는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과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원인에 의한 과식은 주로 소심하며 조용한 성격의 아이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음식을 먹음으로써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을 찾게 됩니다.

  4. 에너지 대사의 불균형

    운동으로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섭취하는 에너지가 많은 것이 비만의 중요한 원인이므로 소아비만도 동일 칼로리라면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한 경우에 비만이 되기 쉽고 야식이나 간식을 하면 비만이 되기 쉽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스낵류들은 열량은 높은 반면 영양소는 거의 없으므로 소아비만아들에게는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입니다.


소아비만의 특징
  1. 성장기에 발생하므로 진단이 쉽지 않다.

    소아비만은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비만은 정확하게 진단하기가 힘들어 이에 대한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성장을 염두에 두어야 함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영양의 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2. 세포수 자체가 증가되는 비만이므로 매우 위험하다.

    소아비만은 지방세포의 크기만 증가하는 성인비만과는 달리 세포수가 증가되는 비만이기 때문에 향후에 성인이 되어도 비만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3. 성인비만보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

  4. 정서불안,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비만아들은 또래 아이들에게 뚱보, 거인 등으로 놀림을 당하고 소외당하는 경우가 많아 정서불안과 우울증을 겪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감의 상실로 인해 성적도 나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어린이 비만의 발병 시기

어린이 비만증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연령은 영아기, 5~6세, 그리고 사춘기이며 반수 이상은 6세 전에 나타납니다. 비만한 영아의 대부분은 돌이 되면 보통의 체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너무 살찐 아기의 일부는 소아비만으로 진행됩니다. 2세까지는 약간 비만 기미가 있더라도 활발하게 몸을 움직이며 잘 놀고 차차 비만이 뚜렷해지는 경향이 없어지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3살이 되어서도 비만이라고 생각된다면 그때까지의 체중증가를 체중의 성장곡선을 이용하여 검토해 보고 비만에 대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3세경부터 사춘기 사이에 시작되는 비만은 치료하기 어려운 고도비만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유아기 이후 비만한 어린이들의 신장은 대부분 표준이상이고 골연령은 신장에 비하여약간 앞서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연령이 증가하면 피하지방은 하반신에 현저하게 축적되며 사춘기가 되면 여자아이는 엉덩이부분에, 남자아이는 몸통에 많이 축적됩니다. 여자아이의 경우 사춘기가 빨리 나타나며 외부 생식기의 발육은 대부분 정상이고 초경은 지연되지 않는다. 남아에서는 정상이거나 약간 빠릅니다. 그러나 어른이 된후 최종신장은 천천히 자라는 또래에 비해 오히려 적을 수 있습니다.

소아비만의 진단

소아비만은 성장기와 겹쳐 일어나는 것으로 비만의 진단이 쉽지 않아 치료 또한 쉽지 않습니다.

비만을 판정하기 위해서는 체지방을 실제로 측정해야 하지만 간편하게 키에 따른표준체중을 이용하거나 체격지수를 사용하게 됩니다. 비만도가 20%이상이면 비만이며, 20~30%는 경도비만, 30~50%는 중증도 비만, 50% 이상은 고도비만이라 합니다.

비만도(%)=실측체중-신장별 표준체중/신장별 표준체중*100

어린이에서 지방조직을 측정하는 가장 간편하면서도 정확한 방법은 피하지방 두께 측정법인데 이 방법을 사용하면 신체의 지방분포를 알 수 있고 근육질이 많은 소아를 비만으로 오진하는 경우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초음파나 체지방측정기, 전산화 단층촬영, 전신 골밀도 측정기 등을 이용하여 전신과 신체 각 부위의 지방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표준체중표, 한국 소아의 발육표

 
남아 나이 여아
체중(Kg) 신장(cm) 체중(Kg) 신장(cm)
3.39
5.17
6.21
7.03
7.61
8.07
8.44
8.71
9.04
9.31
9.63
9.91
10.26
10.75
11.34
11.79
12.55
14.36
16.04
18.00
19.69
22.07
24.20
26.67
29.52
32.41
36.46
41.52
47.35
52.32
51.4
57.0
60.3
63.4
65.3
67.4
69.0
70.6
71.9
73.2
74.7
76.3
77.8
80.3
82.7
85.0
87.9
94.6
101.8
108.4
113.9
120.7
125.6
130.5
135.2
140.3
145.9
152.6
159.1
164.0
신생아
1개월
2개월
3개월
4개월
5개월
6개월
7개월
8개월
9개월
10개월
11개월
12개월
15개월
18개월
21개월
2년
3년
4년
5년
6년
7년
8년
9년
10년
11년
12년
13년
14년
15년
3.23
4.78
5.82
6.66
7.15
7.59
7.88
8.19
8.48
8.77
9.16
9.39
9.73
10.17
10.73
11.20
12.00
13.62
15.68
17.31
19.05
21.18
23.48
26.09
29.23
33.55
38.16
43.07
46.77
49.57
50.6
56.2
59.2
62.1
64.0
65.9
67.4
69.1
70.3
71.9
73.5
74.8
76.2
78.9
81.6
84.1
86.9
92.9
100.9
108.1
113.4
119.4
124.9
130.1
135.5
141.8
147.8
152.1
154.3
155.8
 

소아비만 합병증의 진단

소아비만의 원인과 합병증을 알기 위해서는 몇 가지 검사가 필요한데 먼저 신체 성장도를 측정하여 체지방, 키, 체중을 기준에 맞게 계산, 균형있는 성장을 목표로 정합니다. X-ray촬영을 통해 골연령을 검사하여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과 비만의 원인을 감별할 수 있도록 간기능, 콜레스테롤, 혈당, 요산, 신장검사, 갑상선 호르몬검사도 병행해야 합니다, 성호르몬은 혈액을 이용해서 검사하며, 성장이 부진한 소아에게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성장 호르몬 치료의 적응증을 검사하는 것도 좋습니다.

소아비만의 합병증

  1. 심인성의 정신적 장애

    비만아는 신체적으로도 힘이 들지만 정신적으로 상당한 스트레스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들은 몸매, 운동능력에 열등감으로 갖고 다른 친구들에게 자신이 경멸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또한 또래 친구들로부터 여러가지 놀림을 받는 경우도 많고 따돌림이나 소외를 당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때문에 우울감이나 정서불안 등에 시달리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2. 성인병의 조기발현

    소아비만이 위험한 것은 향후 성인비만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성인병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소아비만의 경우 전체적으로 비만인 경우보다는 배부위에 집중적으로 지방이 축적되는 복부비만의 빈도가 더 높으므로 더욱 위험합니다.

  3. 고혈압

    내분비기능 이상이 부신피질의 작용을 자극하여 고혈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비만은 소아에서 고혈압이 나타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4.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혈액에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혈관의 벽에 붙어 동맥경화가 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동맥경화의 초기변화가 비만산모의 태아에서도 나타나는데, 중요한 것은 성인의 동맥경화의 대부분은 어려서부터 시작된 것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어릴 때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전히 정상으로 되지만 30~40대까지 진행되어 일단 굳어진 동맥경화는 아무리 치료해도 원상태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소아비만의 증가로 인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생기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 차츰 증가하고 있으며 지방간 등 합병증이 생기게 됩니다.


소아비만 치료

과잉체중을 표준체중으로 줄이는 것이 성인비만의 치료목적인데 반해 소아비만의 치료는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비만도를 줄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즉, 체중을 떨어뜨리는 것보다는 늘어난 체중을 성장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아비만 치료에 있어서 명심해야 할 것은 살찐 아이에게만 인내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가족 전원이 아이에게 맞추어 생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아비만의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의 협력입니다.

  1. 성장기를 고려한 식이요법

    어린이는 성장기이므로 필요한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시키되, 탄수화물과 지방이 적고 짜지 않은 식사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배분은 3회 식사, 3회 간식으로 나눠서 공급하는 게 이상적입니다. 한 끼에 폭식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아이에겐 먹지 말라고 한 음식을 가족 중 다른 사람이 먹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밥이나 빵은 적게 하고, 야채, 과일, 나물, 기름기 없는 생선 등을 위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같은 열량이라도 부피가 큰 것을 먹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무분별한 체중의 감량은 오히려 성장장애를 부를 수 있으므로 절대로 금해야 합니다. 특히 원푸드다이어트, 약물요법 등은 어른들에게도 위험하므로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2. 운동요법

    겨우내 운동량이 줄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몰라보게 살찐 어린이들이 주위에 적지 않습니다. 비만을 방지하고 이미 진행된 비만을 개선하려면 운동을 생활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아이가 재미있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해 평일엔 하루 1시간, 휴일엔 2시간 이상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수영 등 산소 소비량을 증가시키고 팔다리의 큰 근육을 많이 쓰는 운동이 바람직합니다. 어린이가 최대로 견딜 수 있는 운동 강도의 50∼60%(심장박동수의 50∼60%)씩을 하도록 합니다. 운동은 격렬한 것보다는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운동한 후 목이 마르다며 콜라, 사이다 등 음료수를 마시고 배가 고프다고 음식을 많이 먹는다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과 함께 칼로리 섭취를 가능한 제한하는 것이 병행해야 합니다.

  3. 행동교정요법

    비만은 식사습관을 포함한 전반적인 생활방식을 교정해야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식생활 유형을 분석하고 음식물 섭취와 관련된 행동을 교정해야 합니다. 비만아 중에는 특히 정서불안이나 열등감, 소외감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푸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결해야 다이어트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족은 물론이고 정신과 의사나 선생님 등 주변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아이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모두가 치료에 동참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먹는 것과 식사하기전 물과 국물 마셔 공복감을 달래기, 음식을 여러번 씹어 천천히 먹기, 먹자마자 식탁에서 일어나기 등이 필요합니다.


소아비만 가족이 함께 지켜야 할 지침

  •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할 것
  • 식사와 식사 사이에 2-3회 간식을 줄 것
  • 음식류는 감자나 고구마 등 섬유소가 많은 것을 위주로 하고 스낵류는 절대 금할 것
  • 아이와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계획할 것
  • 끼니를 거르지 않게 할 것
  • 아이에게 배부르면 남기라고 가르칠 것
  • 최소한 15분 이상 천천히 먹도록 할 것
  • 식사는 물론 간식도 일정한 장소에서만 먹게 할 것
  • 아이 눈에 안 띄는 곳에 음식을 보관할 것
  • 먹을 것을 요구할 때 정말로 배고픈 상태인지 확인할 것
  • 음식을 상벌에 이용하지 말 것
  •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기
  • TV에서 음식 광고 등이 나오면 채널 돌리기
  • 심부름 운동으로 많이 움직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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