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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News

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뭘살까?

 

[Digital Life~]삼성·HTC 등 국내외업체 4월부터 스마트폰 9종 쏟아내

'어떤 스마트폰을 사야 하나.'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856,000원 상승7000 -0.8%), 소니에릭슨, HTC 등 국내외 휴대폰 제조사가 4월부터 한층 강화된 성능과 첨단 기능을 자랑하는 전략 스마트폰을 줄줄이 국내에 시판, 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 (176,500원 상승1000 -0.6%) 등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이 현재 2분기 중 시판을 확정했거나 검토 중인 고성능 스마트폰만 9종에 달한다. 지난해말 국내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을 촉발한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옴니아2' 간 대결에 이어 제2차 스마트폰 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1㎓ 중앙처리장치(CPU)와 10.2㎝(4인치) 안팎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무장한 국내외 기대작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다자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돼 벌써부터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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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안드로이드폰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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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HW-M100S'
4월부터 시판되는 스마트폰의 대다수는 구글의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이다.
 
SK텔레콤이 지난 2월 국내 시판 1호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를, KT가 3월 LG전자의 '안드로-1'을 각각 선보였지만 두 제품은 약한 브랜드파워, 떨어지는 사양 등으로 기대만큼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4월부터 새롭게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있고 성능과 기능 면에서 최상위 안드로이드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폰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시점은 4월부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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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클립스'

국내 휴대폰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안드로이드폰을 국내에 선보이지 않고 있다. 당초 2월이나 3월 국내 시판용 안드로이드폰으로 'SHW-M100S'를 SK텔레콤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출시일정을 4월로 연기한 상태다. 일명 '아처폰'으로 알려진 이 스마트폰은 영상통화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에서 실시한 '출시가 가장 기대되는 스마트폰'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3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삼성전자는 또 올 상반기에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스마트폰은 얼마 전 미국에서 첫 공개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출시 이통사는 아직 미정이다. 갤럭시S는 기존 아몰레드에 비해 5배나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10.2㎝(4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급 CPU로 무장하고 있다. 앞서 국내에 시판되는 'SHW-M100S'에 비해 사양과 성능이 한 수 위다. 때문에 '갤럭시S'가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 라인업의 주력제품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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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디자이어'
LG전자도 이르면 4월말 안드로이드폰 '이클립스'를 통합LG텔레콤을 통해 시판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선보인 '안드로-1'이 시장선점 차원에서 내놓은 제품이라면 이클립스는 실질적으로 LG전자가 국내 시장을 겨냥해 선보이는 첫 고성능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에 1㎓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하고 있다. '안드로-1'과 마찬가지로 쿼티자판을 장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8.9㎝(3.5인치)로 비슷한 시기에 나올 경쟁제품에 비해서는 작다.
 
팬택도 4월에 SK텔레콤을 통해 첫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시리우스'는 팬택이 처음으로 9.4㎝(3.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선보이는 제품. 1㎓ 퀄컴 스냅드래곤과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터치방식이 정전식에 비해 느린 감압식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경쟁력을 발판으로 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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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HD2'
업계 전문가는 "최근 아이폰이 누적개통대수 50만대를 돌파했지만 점차적으로 열풍이 식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4월부터 최신 안드로이드 OS와 고기능으로 무장한 하이엔드급 안드로폰이 다수 나오면서 안드로이드폰이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시장의 주류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산 스마트폰, 도전장 내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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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릭스 '엑스페리아X10'
HTC, 소니에릭슨 등 외산 휴대폰업체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속속 전략 스마트폰들을 선보인다. 그동안 외산폰업체들이 세계 휴대폰 생산 2위와 3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버티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시장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올해 국내 시장에 진입할 외산 스마트폰들이 이미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대작들이기 때문. 스마트폰 매니아들은 오히려 출시를 앞둔 국산 스마트폰보다 외산 스마트폰에 더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을 정도다.
 
가장 기대되는 외산 스마트폰은 구글폰 넥서스원의 제조사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대만의 스마트폰 전문업체 HTC의 제품들. SK텔레콤은 HTC의 안드로이드폰 '디자이어'를 5월중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HTC의 윈도모바일폰 HD2의 상반기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디자이어'는 1㎓ CPU와 9.4㎝(3.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디자인만 조금 다를 뿐 성능과 사양은 넥서스원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국산 스마트폰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HD2'는 역대 최고 윈도모바일 스마트폰으로 꼽히는 제품이다.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큰 10.9㎝(4.3인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를 탑재하고 있다. CPU 역시 1㎓급이다. 국내에도 윈도모바일폰에 익숙한 스마트폰 사용자의 저변이 넓다는 점에서 다크호스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소니에릭슨의 첫 안드로이드폰 '엑스페리아X10'도 5월 SK텔레콤을 통해 시판될 예정이다. 몬스터폰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대형인 10.2㎝(4인치) WVGA 디스플레이와 1㎓ 퀄컴 스냅드래곤으로 무장하고 있다.
 
특히 경쟁 스마트폰들이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는 반면, 이 제품은 810만화소 카메라를 지원한다. 일본에서는 3월말 5만대 예약물량이 전부 소진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비즈니스맨들 사이에서 다수의 매니아를 확보하고 있는 블랙베리 신제품도 나온다. SK텔레콤은 캐나다 림의 블랙베리 볼드 9700을 5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 독자 플랫폼 바다도 시험대 올라

여기에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모바일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폰'도 해외에 먼저 출시된 이후 상반기 국내에 시판돼 스마트폰 시장을 달굴 전망이다. 웨이브폰은 8.4㎝(3.2인치) 슈퍼아몰레드와 1㎓ CPU를 장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기 바다 플랫폼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이통 3사 모두를 통해 웨이브폰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전문가는 "2분기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축소판이 될 것"이라며 "비슷한 사양과 기능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시판될 예정이어서 국산제품이 다소 유리한 국면을 차지하겠지만 섣불리 경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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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독자 모바일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 '웨이브폰'. 상반기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출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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