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아빠표 마사지로 건강과 애착이 쑥쑥!
평소 시간에 쫓겨서, 혹은 육아에 서툴다는 이유로 육아의 방관자로 전락했던 아빠들에겐 아빠를 거부하는 아이와의 거리를 좁히는 일은 시급한 당면 과제다. 이런 아빠들을 위해 보다 쉽게 아기와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아기 마사지’를 소개한다. 아기 마사지는 시간에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따라할 수 있고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면에서 추천할 만하다.
아빠가 해주면 더욱 효과가 좋은 아기 마사지
정서 안정과 신체 발달에 좋다_ 아빠가 아기 마사지를 꾸준히 해주면 아빠와 아기가 사랑의 눈빛과 체온을 나눌 수 있어 정서적 안정감을 갖게 되고 쉽게 잠이 들며 혈액순환을 자극해서 아기의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고 심장과 폐 기능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소화기능을 도와주고 몸 속 노폐물이 잘 배설되도록 해준다. 특히 마사지는 신경과 근육을 흥분시켜 신체 기능을 증진시키거나 혹은 지나치게 흥분된 신체 기능을 완화시켜 정상으로 되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지적 발달을 도와준다_ 오감각 중에서 피부를 통한 촉각은 ‘표면에 있는 뇌’라고도 불릴 정도로 뇌의 발달, 특히 감정 및 정서의 뇌 발달에 중요하다. 즉 피부는 뇌와 풍부한 신경회로로 연결되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아주 미세한 자극 하나도 놓치지 않고 뇌에 전달, 두뇌 발달을 돕는 ‘베타 엔돌핀’ 분비를 촉진시켜 두뇌 발달을 돕는다. 따라서 온몸의 피부를 골고루 자극해 주는 마사지의 경우 두뇌 발달을 더욱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
아기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_ 마사지를 하는 동안 아빠는 아기를 주의 깊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아기의 몸을 발견하고 아기의 ‘몸의 언어’를 배울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아기의 관절이나 피부 상태, 그리고 아기들의 신체적인 반응, 혹은 표정, 웃음소리 등을 통해 아기가 보내는 다양한 신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사회성 발달의 기초를 닦아준다_ 아빠가 해주는 마사지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만족감을 얻게 된 아기는 자연스럽게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이와 함께 애정 표현과 친근함을 표현하는 빈도수도 잦아지고 표현 방법도 더욱 풍부해져 애정이 풍부하고 사회적으로 적응력이 뛰어난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또한 편안하고 믿음을 주는 아빠와 아기와의 건강한 애착 형성은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적극성과 자신감, 성역할 학습, 올바른 이성관 형성 등 엄마의 그것과는 또 다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빠가 꼭 알아야 할 마사지 기본 상식
마사지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세요_ 베이비 마사지를 하는 동안은 아빠와 아기와의 유대감을 방해할 수 있는 전화벨이나 다른 소음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아기와의 교감을 극대화하여 집중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마사지 장소는 조용하고 통풍이 잘 되는 쾌적한 곳이 좋다. 실내 온도는 평상시보다 약간 높은 23～26℃가 적당하고 미리 방 공기를 환기시킨다. 손을 깨끗이 씻고 따뜻하게 해서 아기가 갑작스런 냉기에 놀라거나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는다.
적당한 압력으로 마사지해 주세요_ 아기의 신체는 몸과 피부, 그리고 장기가 아직 부드럽고 연약하여 완전치 못할 뿐만 아니라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부족하다. 그러므로 너무 세게 누르거나 오래 힘을 가해서는 안 된다. 어떤 경우에도 아기를 아프게 해서는 안 되며 불쾌감을 주어서도 안 된다.
서로간의 교감이 중요해요_ 베이비 마사지는 아빠와 아기가 피부 접촉을 통해 상호 작용을 하는 것으로 서로간의 교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빠가 다른 곳을 보면서 기계적으로 아기를 마사지하거나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마사지한다면 아무리 오랫동안 마사지를 한다 해도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마사지를 할 때는 아기와 눈을 맞추고 웃으면서 한 동작 한 동작에 아빠의 에너지와 사랑, 관심을 쏟아준다. 이때 아기와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에게 아빠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마사지 동작과 효과에 대해, 이와 함께 한 동작이 끝날 때마다 아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아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주거나 음악을 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기 싫어할 땐 즉시 중단하세요_ 마사지를 하면서 아기의 반응을 잘 살펴 조금이라도 보채거나 우는 등 싫은 표정을 짓는다면 즉시 중단한다. 아기가 운다면 안아서 가볍게 흔들며 달래준다. 아기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나 열이 있을 때에는 마사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기가 우유를 먹은 후라면 30분이 지난 뒤에 마사지를 시작한다. 마사지는 시간을 정해놓고 해주는 것이 좋으며 신생아라면 5～10분 정도가 적당하고, 이후부터 아기가 마사지에 익숙해져서 편안하다는 신호를 보내면 그때부터 아기의 반응을 살펴가며 시간과 강도를 조금씩 늘려나간다. 보통 10～15분 정도가 적당하다.
아기가 나른해지는 시간대를 고르세요_ 이미 뒤집고 기어다닐 수 있는 아기라면 마사지 중에도 가만히 누워 있지 않고 움직이려 하고 소란을 피워 곤란을 겪을 것이다. 이럴 때는 일단 마사지를 중단하고 아기가 막 목욕을 끝낸 후나 잠이 들기 전 아기들이 나른해지는 시간대를 활용하여 마사지해 준다. 또는 아기가 그림책을 읽거나 비디오를 보고 있을 때 등 좋아하는 놀이를 하고 있을 때 가볍게 마사지해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출처]월간앙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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