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 전기차 콘셉트 모델 ‘이니시움(INITIUM)’을 직접 공개하며 미래 수소차 시장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콘셉트 모델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차로, 현대차의 수소 전기차 기술과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이 담긴 모델이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열린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서 첫 선을 보인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수소 기술을 연구해 온 27년의 결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미래 수소 사회로 나아가는 현대차의 비전을 상징하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1. 이니시움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철학
‘이니시움’이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시작’을 의미하며, 수소 사회를 여는 새로운 장을 연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 모델에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라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으며, 강철의 본질적인 강인함과 수소의 순수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입니다. 특히 헤드램프 디자인에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브랜드인 ‘HTWO’의 심볼을 형상화하여, 수소차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것이 돋보입니다.
외관 디자인은 파라메트릭 픽셀을 활용하여 기존 ‘N비전74’와의 연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세련된 도시 및 아웃도어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볼륨감 있는 펜더와 21인치 휠, 그루브 패턴 도어 디테일이 돋보이며, 세련되고 역동적인 SUV의 특징을 부각시켰습니다.
2.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실용적인 편의 사양
패밀리카 다운 여유로운 실내 및 러기지 공간을 확보하여 탑승자에게 쾌적한 주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을 넉넉하게 설계했으며, 시트백 리클라이닝 각도와 리어도어 오픈 각도를 더욱 넓혀 2열 공간의 거주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이러한 실내 설계 덕분에 패밀리카로서 탁월한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또한, 고객의 편의를 위해 이니시움에 다양한 수소 전기차 특화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먼저, 목적지까지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며 수소 충전소를 경유할 수 있는 ‘루트플래너’ 기능을 탑재해 편리한 충전 경험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가까운 충전소의 운영 상태와 대기 차량, 충전 가능 여부 등 자세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강력한 성능과 강화된 안전성
이니시움은 수소차 기술의 정수를 담아 1회 충전으로 65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수소탱크 저장 용량을 확장하였으며, 이는 기존 넥쏘 모델의 주행 거리인 609km보다 향상된 수치입니다. 또한, 연료전지 시스템과 배터리 성능을 강화하여 최대 150kW 모터 출력을 달성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8초로 빠른 가속력을 자랑합니다.
야외 활동 시에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갖추고 있어 캠핑과 같은 아웃도어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외 단자는 220V 가정용 콘센트에 직접 연결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제품을 야외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이니시움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위해 9에어백 시스템을 탑재하고, 전방 다중 골격 구조와 측면 차체 구조를 강화하여 충돌 및 주행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이처럼 실내 공간의 여유로움과 수소차 특화 편의 사양을 갖춘 모델로, 차세대 수소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콘셉트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 수소 인프라 부족은 여전히 과제!
이니시움은 현대차의 수소 기술과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차세대 수소 전기차로, 긴 주행 거리와 편의성, 안전성을 갖추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혁신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소전기차의 성공을 위해서 수소충전 인프라 부족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실제 출시되었을 때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지 내년 출시 이후를 기대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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