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모델?!
경차 아닌 소형 전기 SUV 공개
쉐보레 스파크는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경차였습니다. 그러나 2023년 단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쉬움을 느끼신 소비자들이 많으셨습니다.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비와 실용성을 갖춘 모델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런데 최근 해외에서 들려온 소식에 따르면 스파크가 새로운 전기차 모델로 부활한다고 합니다. 다만, 기존의 경차 스파크가 아니라, 소형 SUV 형태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1. 쉐보레 스파크 EUV로 새롭게 등장
이번에 공개된 신형 모델의 공식 명칭은 ‘쉐보레 스파크 EUV’입니다. 기존의 경차 개념에서 벗어나 SUV 형태로 변화하며, GM이 단독 개발한 모델이 아니라 중국의 상하이자동차(SAIC), GM, 우링(Wuling)의 합작사에서 출시한 ‘바오준 예프 플러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배지 엔지니어링 모델입니다. 즉, 기본적인 차량의 골격과 성능은 바오준 예프 플러스와 동일하지만, 쉐보레 브랜드의 로고를 달고 출시되는 방식입니다.
스파크 EUV의 크기는 전장 3,996mm, 휠베이스 2,560mm로, 쉐보레의 SUV 라인업 중 가장 작은 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기존 스파크와 비교하면 확연히 커진 크기지만, 여전히 소형 SUV로 분류되며 도심 주행에 적합한 차체 크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 401km 주행 가능한 전기 파워트레인
스파크 EUV는 바오준 예프 플러스와 동일한 전기 파워트레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 출력 75kW(101마력)의 후방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있으며, 41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장착해 CLTC 기준 401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합니다. 이는 일상적인 도심 주행뿐만 아니라 장거리 주행에서도 충분한 활용성을 보여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충전 속도 면에서는 800V급 초고속 충전이 적용된 고급 전기차 모델들과 비교하면 다소 제한적일 수 있지만, 가격 경쟁력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쉐보레는 스파크 EUV가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한 도심형 전기 SUV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첨단 기술이 적용된 실내 구성
[바오준 예프 플러스 실내]
실내에는 최신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콕핏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바오준 예프 플러스의 구성을 그대로 따른다면,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DJI가 개발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포함되며, 자동 주차 기능과 360도 카메라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는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안전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5도어 모델이 출시된다면 실내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고, 4인승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실용적인 구성을 갖추게 됩니다. 도심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한 크기와 구성을 갖추고 있어,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소비자분들께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 브라질 시장을 겨냥한 가격 경쟁력
쉐보레는 스파크 EUV를 브라질 시장을 비롯한 남미 지역에서 우선 출시할 계획입니다. 중국 시장에서 바오준 예프 플러스의 가격이 약 93,800위안(한화 약 1,700만 원) 수준에서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브라질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쉐보레가 해당 시장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전략을 펼친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스파크 EUV는 기존 경차 스파크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가진 모델이지만, 여전히 ‘실용성’이라는 핵심 가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형 SUV로 변화하면서도 컴팩트한 크기와 긴 주행거리,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브라질뿐만 아니라 다른 신흥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며, 쉐보레의 글로벌 전기차 전략에서 중요한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다만, 국내 출시와 가격 정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어 출시 여부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단종 후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파크가 새로운 전기 SUV로 돌아온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