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사용해보고 싶었던 드로잉 타블렛을 드디어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웹툰이나 뭐 이런 건 아니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둔 게 있어서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글씨나 그림은 영 재능이 없어서 다른 쪽으로 활용해 보기 위해서 테스트 겸 사용해보고, 잘 되면 활용기는 추후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휴이온의 무선 그래픽 드로잉 타블렛 GIANO WH1409의 개봉기와 스펙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휴이온 타블렛 GIANO WH1409은 어떤 제품인가?
HUION은 2011년 창립한 중국 회사로 세계 점유율 2위(판매수량 기준) 업체이기도 하며, 국내에는 2016년부터 한국지사를 설립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액정 및 유무선 타블렛의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고, 국내에도 꽤 많은 사용자를 두고 있습니다.
필자가 현재 사용 중인 제품은 무선 타블릿으로 모델명은 GIANO WH1409(8192)입니다.
펜 타블릿 중 최고 수준의 넓은 작업 영역을 가지고 있는 모델인데요, 13.8 x 8.6인치(350mm x 219mm)로 정밀하고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합니다. 넓이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키보드와 비슷한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구성품은 타블릿 본체, 디지털 펜, 사용설명서, 먼지 제거용 융, 펜팁, 펜클립, 펜 홀더, USB 무선 리시버, 디지털 펜 충전용 케이블, Micro USB 케이블로 되어있습니다.
2.4G 무선 방식으로 최대 20미터까지 통신을 지원하며, USB 충전 케이블이 없어 편리한 제품입니다. 휴이온 유선 제품에 비해 가격은 더 비싸긴 하지만, 무선 제품이라도 10만 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타블렛입니다.
왼쪽에는 기능키 버튼과 전원 ON/OFF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12개의 익스프레스 기능 키는 필기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를 버튼 하나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위쪽에는 전원 버튼을 포함하여 디바이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패널이 있으며, 필기/통신/충전/배터리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휴이온 타블렛의 전용 스타일러스 펜은 이전 모델에 비해 필압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필자가 사용 중인 모델의 경우 8192 필압을 가지고 있어 실제 종이에 필기하는 것과 같은 섬세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눈으로만 봤을 때는 약간 두껍고 커 보였으나, 실제로는 손에 쥐었을 때는 필기하기에 적당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손끝으로 잡히는 부분이 약간 파여있어서 그립 하기에도 편리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스타일러스 펜에는 두 가지 버튼이 있는데요, 이 버튼은 기능키 버튼으로 기본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과 브러시 전환 버튼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기능의 변경은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가능합니다.
타블릿 본체나 스타일러스 펜은 모두 무선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충전이 필요하며, 동봉된 구성품 중에서 전용 충전기를 통하여 충전하시면 됩니다. 펜의 내장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350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으며, 본체의 경우 충전 시간은 6시간이며, 작동시간은 약 4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편집용으로 괜찮네. . . 휴이온 가성비 타블렛 GIANO WH1409
수납형 USB 무선 리시버는 본체 바닥 전용 수납칸에 수납되어 있습니다. PC와 통신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송수신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컴퓨터 USB 포트에 꽂아주고 전용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를 설치해주면 동작합니다.
전용 소프트웨어는 윈도우와 Mac의 어떤 환경에서도 완벽하게 호환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CD는 별도로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윈도우나 Mac 용 소프트웨어를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전용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및 설명서]
휴이온 타블렛 전용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면 프레스 키, 디지털 펜, 작업 영역 설정 화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업 영역 설정은 필자처럼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작업 영역을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레스 키에서는 12개의 익스프레스 키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으며, 디지털 펜에서는 두 가지 버튼의 기능을 편집할 수 있습니다. 스타일러스 펜의 필압이 8192까지 지원한다고 했는데요, 힘을 전혀 주지 않을 때와 최대로 힘주어 눌러 쓸 때, 디지털 펜의 필압을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습니다.
필기감이 상당히 좋은데요, 실제 펜이 움직일 때 버벅거림 없이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필기감이 전달되어 좋습니다.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와콤 제품을 많이 사용해봤는데, 와콤에 비해 필기감이 뒤지지 않습니다.
웹툰, 게임 일러스트, 편집 디자인, 3D 모델링 같은 분야에서 사용하겠지만, 필자의 경우는 전문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블로그 사진 편집용으로 사용할 간단한 라이트룸이나 포토샵 편집 정도로 사용해 볼 생각입니다.
단기간 사용해본 결과, 마우스를 대신하기 위해서는 단축 키라든지 익숙해짐이 필요하겠지만, 익숙해지면 마우스보다 속도도 빠르고 활용도도 더 높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래 계획하고 있는 기능의 사용은 아직 테스트 중이며, 확실한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아서 여러 가지로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라 활용 방법을 찾게 되면 그때 다시 한번 리뷰를 해볼 생각입니다.
마치며. . .
부드럽고 끊김 없이 자연스러운 필기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기에 좋은 가성비 타블렛 GIANO WH1409(8192)의 스펙과 간단한 사용 후기를 살펴봤습니다. 전문가보다는 필자처럼 간단히 활용하실 분이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초보자분들에게 추천해드릴 만한 드로잉 타블렛입니다.
[본 리뷰는 기어베스트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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