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체중을 표준체중으로 줄이는 것이 성인비만의 치료목적인데 반해 소아비만의 치료는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비만도를 줄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즉, 체중을 떨어뜨리는 것보다는 늘어난 체중을 성장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아비만 치료에 있어서 명심해야 할 것은 살찐 아이에게만 인내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가족 전원이 아이에게 맞추어 생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아비만의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의 협력입니다.
- 성장기를 고려한 식이요법
어린이는 성장기이므로 필요한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시키되, 탄수화물과 지방이 적고 짜지 않은 식사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배분은 3회 식사, 3회 간식으로 나눠서 공급하는 게 이상적입니다. 한 끼에 폭식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아이에겐 먹지 말라고 한 음식을 가족 중 다른 사람이 먹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밥이나 빵은 적게 하고, 야채, 과일, 나물, 기름기 없는 생선 등을 위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같은 열량이라도 부피가 큰 것을 먹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무분별한 체중의 감량은 오히려 성장장애를 부를 수 있으므로 절대로 금해야 합니다. 특히 원푸드다이어트, 약물요법 등은 어른들에게도 위험하므로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 운동요법
겨우내 운동량이 줄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몰라보게 살찐 어린이들이 주위에 적지 않습니다. 비만을 방지하고 이미 진행된 비만을 개선하려면 운동을 생활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아이가 재미있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해 평일엔 하루 1시간, 휴일엔 2시간 이상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수영 등 산소 소비량을 증가시키고 팔다리의 큰 근육을 많이 쓰는 운동이 바람직합니다. 어린이가 최대로 견딜 수 있는 운동 강도의 50∼60%(심장박동수의 50∼60%)씩을 하도록 합니다. 운동은 격렬한 것보다는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운동한 후 목이 마르다며 콜라, 사이다 등 음료수를 마시고 배가 고프다고 음식을 많이 먹는다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과 함께 칼로리 섭취를 가능한 제한하는 것이 병행해야 합니다.
- 행동교정요법
비만은 식사습관을 포함한 전반적인 생활방식을 교정해야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식생활 유형을 분석하고 음식물 섭취와 관련된 행동을 교정해야 합니다. 비만아 중에는 특히 정서불안이나 열등감, 소외감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푸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결해야 다이어트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족은 물론이고 정신과 의사나 선생님 등 주변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아이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모두가 치료에 동참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먹는 것과 식사하기전 물과 국물 마셔 공복감을 달래기, 음식을 여러번 씹어 천천히 먹기, 먹자마자 식탁에서 일어나기 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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