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전기차인 ‘X 컨버터블’의 양산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2021년 공개된 X 콘셉트카의 디자인과 기술력을 그대로 반영해 고급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차량은 제네시스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eM’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한정 생산 모델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특히 제네시스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가 미국에서 열린 딜러 회의에서 직접 양산 계획을 밝히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진정한 ‘헤일로카(Halo car)’가 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이 차량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시장에서 명품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X 컨버터블의 디자인과 주요 특징
제네시스 X 컨버터블은 ‘역동적인 우아함(Dynamic Elegance)’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하드탑 방식의 컨버터블로 설계되었으며, 전면부는 제네시스의 상징적인 쿼드 램프와 함께 ‘윙 페이스’ 디자인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긴 휠베이스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 덕분에 전기차의 특성을 살린 균형 잡힌 외관을 자랑합니다.
독특한 점은 ‘문 루프(Moon Roof)’라는 기술이 적용된다는 점인데, 이는 하드탑이 열리지 않아도 차량 내부로 햇빛과 달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된 창문 시스템입니다. 이는 기존의 컨버터블들과 차별화된 개방감을 제공합니다.
한국적 색상과 내부 디자인
제네시스 X 컨버터블은 외부와 내부 디자인에서 한국적인 감성을 반영한 색상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외관 색상으로는 한국의 전통 가치를 담은 ‘크레인 화이트’와 ‘한라산 그린’ 컬러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며, 내부는 한국 전통 가옥에서 영감을 받은 ‘기와 네이비’와 ‘단청 오렌지’와 같은 독특한 색상이 적용됩니다. 이는 한국적 미를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로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실내는 운전자를 감싸는 칵핏(cockpit) 형태로 설계되었으며, 이 콘셉트는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조작계를 제공합니다. 또한 G-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된 휠 등 세부 디자인에서도 제네시스만의 디테일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 성능 및 주요 사양
제원의 경우 113.2kWh급 배터리 팩을 장착해 약 7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차량은 듀얼 또는 트리플 모터를 통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6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하며, 제로백(0-100km/h 가속 시간)은 3초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후륜 조향과 에어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안정적인 주행과 승차감을 제공할 예정이며, 제네시스가 고성능 전기차로서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이 모델은 기존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정 생산 및 예상 가격
제네시스 X 컨버터블은 한정된 수량으로 생산될 예정입니다. 쿠페는 350대, 컨버터블은 150대로 한정 생산되며, 이는 명품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판매가는 최소 2억 원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외신에서는 3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이는 벤틀리 컨티넨탈 컨버터블과 같은 럭셔리 차량 소유 고객들이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점에서 제네시스가 진정한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시 일정은?
이 차량은 울산 EV 공장에서 셀 방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판매량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 차량입니다. 제네시스의 전기차 기술력과 디자인 혁신을 한데 모은 모델로, 양산은 2026년 10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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